남자라면 누구나 30대 전후로 양복(슈트, Suit)를 입을 기회가 생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양복을 입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씩은 생기게 되는데, 그때마다 ‘넥타이 메는 방법’은 물론이 어떤 양복에 어떤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코디에서 입어야 하는지 나름 고민하게 된다. 양복을 매일 같이 입는 사람도 마찬가지고, 양복을 1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끔씩 챙겨 보는 패션 잡지 속 모델들은 하나 같이 멋스러운 양복태(슈트빨?)를 보여주는데… 그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그냥 잘 챙겨 입은 듯한 모습으로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양복을 입을 때 맞춰 입으면 좋은 색상 코디(색상 조합)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특히, 시기상 ‘신입사원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양복(슈트), 셔츠(와이셔츠) 그리고 넥타이 색상을 선택시 참고하면 좋은 정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위 표는 ‘색상(컬러)’만 가지고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코디 방법을 나열했다. 개인적으로 양복을 입으면서 배웠던 몇가지 의견을 추가한다면...
슈트 : 가능하다면 트랜디한 양복보다는 투버튼의 아주 평범한 양복을 추천한다. 패턴(무늬)이 있는 것보다는 민무늬 양복을 추천하며 옷감(소재)이 좋은 경우 1~2일에 한번씩은 옷장에 걸어두어 옷감이 쉴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단벌 신사라면 좋은 옷감의 양복보다는 일반적인 양복 두벌을 구입하여 번갈아 입는 것이 더 좋다.
와이셔츠 : 화이트나 블루 계열의 셔츠가 가장 무난하며, 반팔보다는 긴팔 셔츠를 많이 구입하는 것이 좋다. 셔츠 구입시 비치는 소재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슈트를 벗고 있다면 비치지 않는 소재의 와이셔츠를 추천한다. 와이셔츠 주머니는 없는 것이 좋으며, 슬림핏보다는 레귤러 셔츠를 추천한다.
넥타이 : 사선 무늬 넥타이가 무난하며,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이 좋다. (넥타이도 착용하면 때가 탈 수 밖에 없는데, 세탁이 어렵기 때문에 3~5만원대 넥타이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양복(슈트)에도 트랜디한 패션 감각이 추가된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최대한 무난하고 평범한 스타일의 양복을 추천한다. 매년 양복을 1~2벌씩 구입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번 구입해서 2~3년 이상 입는 양복을 너무 패셔너블하게 구입하면 내년에 다시 입을 때는 반대로 촌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복을 보통 ‘남자의 무기’라고 말하는데, 잘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양복을 입으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가장 깔끔하고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차피 입어야 하는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챙겨서 잘 입으려고 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 자신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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